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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역사와 인물

만파식적: 신라의 신적으로 전하는 피리의 이야기

by 1티어 율쌤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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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 전하는 신라의 신적인 만파식적(萬波息笛)은 왕이 이 피리를 부는 순간 나라의 모든 근심과 걱정이 해결된다는 신비한 이야기로 전해져왔습니다. 이 글에서는 만파식적에 대한 설화와 그 의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만파식적설화에 따르면, 신라 제31대 신문왕은 아버지인 문무왕을 추모하기 위해 감은사를 지었고, 그 과정에서 대나무를 받았습니다. 이 대나무는 낮에는 갈라져 두 조각이 되고, 밤에는 합쳐져 하나가 되는 기이한 성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왕은 이 대나무의 이치를 알기 위해 용에게 물었고, 용은 두 손이 마주치면 소리가 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대나무도 합쳐져야 소리를 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용은 이 피리를 만들어 낼 때 왕에게 천하의 보배가 될 것이라 예언했습니다.

 

왕은 용의 말에 따라 대나무를 베고 피리를 만들었고, 그 결과로 나라의 모든 걱정과 근심이 해결되었습니다. 이후 만파식적은 국보로 삼아졌으며, 효소왕 때에는 분실되었다가 기적적으로 다시 찾혔습니다. 이런 기적적인 사건으로 인해 만파식적은 만만파파식적(萬萬波波息笛)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만파식적의 이야기는 단순한 악기 이야기를 넘어서 신라가 삼국통일 이후 흩어져 있던 백제와 고구려 유민의 민심을 통합해 나라의 안정을 꾀하려 했던 호국사상을 담고 있습니다. 이 피리는 그 권력과 신비로움으로 신라의 정체성과 민족적인 단결을 상징하며, 역사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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