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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

by 1티어 율쌤 2022. 7. 25.

 베오그라드[ Beograd/Belgrade ]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는 발칸반도의 남동부 유럽의 사바 강과 다뉴브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도시의 3면을 둘러싼 강은 예로부터 적들의 침입으로부터 도시를 지키는 천연 요새의 역할을 했다. 이러한 지리적 특징 때문에 베오그라드는 ‘발칸반도의 문‘이자 ’중부 유럽의 문‘으로도 알려져 있다. 도심에 흰색 건물이 많아 ‘하얀 도시’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주성(主城)'이라는 뜻의 다벨레라드(Velehrad)라고도 불린다. 1918년부터 2002년까지는 유고슬라비아의 수도였고, 그 후 2005년까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연방의 수도였다. 2006년 5월 몬테네그로가 독립을 선언하고 유고연방이 무너졌을 때 세르비아 공화국의 수도가 되었다.  

도시는 17개의 지방 자치체 추카리차(Čukarica), 보즈도바츠(Voždovac), 브라차르(Vračar), 노비 베오그라드(Novi Beograd), 팔릴룰라(Palilula), 라코비차(Rakovica), 사브스키 베나츠(Savski venac), 스타리 그라드(Stari grad), 제문(Zemun), 즈베즈다라(Zvezdara), 바라예보(Barajevo), 그로츠카(Grocka), 라자레바츠(Lazarevac), 오브레노바츠(Obrenovac), 믈라데노바츠(Mladenovac), 소포트(Sopot), 수르친(Surčin)로 구성되어 있다.  

베오그라드에는 약 14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총인구의 100만 명 이상인 89.9%가 세르비아인이며, 전체 89.9%가 정교회 신자이다. 세르비아 내에서 치안이 가장 안전한 도시 중 하나로 범죄율이 전국 평균을 밑돈다.  

베오그라드는 19세기 초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기간까지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며 거의 20년마다 파괴와 도시 재건이 거듭되어왔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평화가 유지되고 거리에는 고층건물과 상점이 늘어서는 등 개방적이며자유로운 분위기의 거리가 건설되었다. 고대·중세의 유적은 대다수 파괴되어 별로 남아 있지 않지만 로마풍(風)의 우물이 있는 칼레메그단 요새, 네포이샤성, 다마두파샤의 묘(墓)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베오그라드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칼레메그단 공원에는 2000년의 역사를 지닌 칼레메그단 요새가 있다. 공원 안에는 동로마제국의유스티니아누스 1세 시절인 535년경 지어진 요새 등 로마시대의 요새 흔적과 함께 진단문(Gate Zindan), 산책로, 동물원, 무기박물관, 승리자의 탑, 투쟁의 분수, 모스크,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프랑스에 대한 감사기념비, 예술가들의 흉상 등이 있다. 19세기 말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 왕자는 이 요새를 공원으로 개조하여 일반인들에게 개방하였으며, 현재까지 베오그라드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휴식처 중 하나이다.  

칼레메그단 요새 공원 근처에는 번화가인 크네즈 미하일로바 거리(Knez Mihailova street)가 있다. 거리의 명칭은 크네즈 미하일로 오브레노비치(Knez Mihajlo Obrenovic) 왕자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이곳은 남동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행공간으로 선정된 것으로 유명하며, 세르비아 과학예술 아카데미(SANU, Serbian Academy of Sciences and Arts), 스페인어와 문화연구 및 교육을 장려하는 비영리단체인 세르반테스 협회(Instituto Cervantes), 독일문화원(Goethe-Institut)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