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원왕[ 安原王 ]

안원왕[ 安原王 ]

 

 
 고구려 제23대 왕. 즉위와 함께 남조의 양(梁)과 북위로부터 안장왕의 지위를 계승받았고, 534년 북위가 동위와 서위로 분열되자 동위와 양과의 양면외교를 전개하여 안정을 유지하였다.

이름 보연(寶延). 곡향강상왕(鵠香岡上王), 향강상왕(香岡上王), 안강상왕(安岡上王)이라고도 부른다. 안장왕의 동생으로 형의 사랑을 받았고, 후사 없이 죽은 형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키가 7척 5촌이며 도량이 넓었다고 한다. 즉위와 함께 남조의 양(梁)과 북위로부터 안장왕의 지위를 계승받았고, 534년 북위가 동위와 서위로 분열되자 동위와 양과의 양면외교를 적극 전개하여 안정을 유지하였다.

540년 우산성(牛山城)을 침략한 백제를 물리쳤고, 국내적으로는 홍수와 지진, 전염병, 가뭄, 황충, 기근, 태풍 등 재난이 계속되어 어려웠다. 왕의 후사를 둘러싼 추군과 세군의 귀족들 세력다툼으로 사회가 동요되는 가운데 추군과 세군의 무력충돌 속에서 죽음을 맞았다. 고구려는 이후 국력이 급속히 쇠퇴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