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수도 암만

암만
[ Amman ]

 

요르단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국토 중부에 위치한 내륙 도시로 정치·경제·산업 중심지다. 19세기 초 작은 마을이었던 암만은 1928년 공식적으로 요르단의 수도로 지정된 이후 성장해 현대적인 대도시로 탈바꿈하였다.

 

요르단의 수도이자 암만 주(州)의 주도(州都)로 요르단 중부의 고원 지역에 위치한 내륙 도시다. 북부에는 요르단에서 두 번째로 큰 강인 자르카강(Zarka river)에 접한다. 암만이라는 이름은 고대 요르단 지역에 살던 ‘암몬(Ammon)’이라는 이름에서 기원하였다. 

암만은 로마 시대까지 중요한 도시로 요르단과 시리아 지역의 주요 10개 도시인 데카폴리스(Decapolis)의 하나였으며, 암만을 점령한 우마이야 왕조 시기에도 왕궁이 있던 도시였다. 그러나 압바시야 왕조 시대 제국의 중심부가 이라크로 옮겨가면서 암만은 8세기 중반부터 쇠퇴하기 시작해 19세기 말에는 작은 촌락으로 전락했다. 요르단 왕국이 건국된 1928년 수도로 지정되면서 요르단의 정치·경제·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기 시작하였으며, 오스만 제국 시대부터 있던 구시가지인 '와사트 알발라드(Wasat al-Balad)'를 중심으로 확장되어 요르단 최대 도시로 거듭났다. 암만 주는 총 9개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6개 지역이 암만 시가지를 구성한다. 

암만은 요르단 최대 산업 도시로 제조업과 금융업 등 다양한 산업이 발전해있으며, 다른 요르단 도시보다 소득 수준이 높다. 왕궁이 위치한 행정 중심부이자 대학교와 대형 병원이 위치한 교육과 보건 중심지이기도 하다. 암만은 또한 안정적인 정치 상황으로 인해 많은 해외 기업이 중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는 경제 중심지구 건설, 대중교통 확충, 부족한 수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상수도 설비 구축 등 대도시에 필요한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개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