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시티[ Guatemala City ]
과테말라의 수도.
국명과 구별하여 과테말라시티라고도 한다. 이 나라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며 중앙아메리카의 대도시이다. 국토의 남부, 시에라마드레산맥의 연장을 이루는 해발고도 1,500m의 산간분지에 자리하여, 열대임에도 불구하고 기후가 쾌적하다.
1776년 1773년의 지진으로 파괴된 에스파냐의 과테말라 총독령(總督領)의 수도 안티과의 대체도시로서 건설되었다. 1821년 에스파냐로부터 독립한 후 멕시코의 이투르비데 제국에 속하는 중앙아메리카주(州)의 주도(州都) 및 중앙아메리카 연방의 수도가 되었다가 1839년 과테말라 공화국 성립과 더불어 그 수도가 되었다. 현재의 시가지는, 1917∼1918년의 대지진 후에 재건된 것으로, 깨끗하고 우아하여 ‘작은 파리’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육상 국제교통의 요충을 이루어 팬아메리칸 하이웨이가 통과하며, 1676년에 창설된 산카를로스대학·국립도서관·박물관·대성당·궁전 등이 있다. 근교에는 수제(手製)도자기로 유명한 치나우틀라(chinautla)와 과일·채소 재배의 중심지인 미스코 및 인디오 부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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