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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국민부[ 國民府 ]

by 1티어 율쌤 2022. 2. 14.

국민부[ 國民府 ]

 

만주(滿)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 단체.

1929년 4월 만주의 독립운동단체인 정의부(正義府)·신민부(新民府)·참의부(參議府)의 대표가 모여 조직하였다. 당시 만주지방에서는 이 세 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독립운동 세력들이 운동단체의 통일을 위해 1928년 5월 신안둔[新安敦]에서 3부통일협의회를 개최하고 민족유일당운동을 벌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결과 이 단체를 결성하였다.

만주에 있는 한국인의 공안유지, 단일자치기관 실현. 한·중 양 민족의 협동작업을 목적으로 하였는데 주로 농지·소작문제 해결과 교육에 주력하였다. 만주에 이주한 한국인이 200만이 넘자 중국인 지주는 불안을 느껴 한국인에게 부당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중국 당국과 교섭하여 이를 시정하게 하고, 중국인 지주에 대해서는 소작료 감소 등을 승인하게 하였다. 교육사업으로는 촌(村)에는 서당, 구(區)에는 소학교, 지방에는 중등학교를 세우고, 흥경현(興京縣) 왕청구문(汪淸溝文)에 남만학원(南滿學院)을 설립하여 동인지 《봉화(烽火)》와 기관지 《조선혁명》등 각종 간행물을 발간, 민족의식을 일깨웠는데, 졸업생 200여 명은 모두 훌륭한 혁명투사가 되었다.

그 밖에 일제 앞잡이 제거, 군자금 모집, 독립군 모병을 위한 군사활동도 하였다. 1931년 신빈(新賓)사건으로 간부들이 일제에 의해 체포되자 조직을 개편하여 조선혁명당의 한 부서로 편제되었다가 1934년 말 조선혁명군정부에 흡수되면서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