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바그다드

이라크 수도.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로서, 여러 시대에 걸쳐 무역로의 교차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티그리스강 연안에 위치하며 기후는 사막이 가까워서 건조하다. 

바그다드는 AD 762년 압바스 칼리프 왕조의 두번째 왕인 만수르(Abu Jafar al-Mansur)에 의해 수도로 세워졌으며, 8∼9세기에는 상업적으로 상당히 번영하여 동서의 많은 무역상들의 중요한 무역 거점지가 됐다. 아리비안나이트(천일야화)의 많은 이야기가 바그다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도 하다. 

바그다드는 1258년 몽고군의 침입으로 멸망하고 1401년엔 티무르의 공격으로 또다시 파괴되었다. 16세기 오스만 투르크의 점령하에 있었으며 오스만의 지방도시로 20세기를 맞이한 바그다드는 1917년 영국의 통치를 받다가 1932년 이라크가 독립하며 다시 이라크의 수도가 되었다. 

현배 바그다드는 이라크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며 많은 관청과 외국공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나라 공업의 대부분이 집중되어 있다. 

도시 내외곽에는 9세기에 지어진 대사원을 비롯해 1000년 내외의 역사를 가진 이슬람 사원과 이슬람 분묘, 1234년에 칼리프 알무스탄시르가 세운 이슬람법과 대학 무스탄시리아 대학, 중동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라크 박물관도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