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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역사와 인물

배리 샤플리스[ Karl Barry Sharpless ]

by 1티어 율쌤 2022.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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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샤플리스
[ Karl Barry Sharpless ]


 2001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유기화학자. 전이금속인 타이타늄으로 유용한 한 가지 광학이성질체만 합성할 수 있는 산화반응을 개발했다. 고혈압·심장질환 등의 치료제로 쓰이는 글라이시돌(Glicidol)이라는 신물질을 만들어 신약 개발에 전기를 마련했다.

1941년 미국에서 출생했다. 1968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캘리포니아 스크립스연구소 화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놀스(William Knowles)·노요리 료지[野依良治]와 함께 그동안 화학계의 숙원이던 광학이성질체의 선택적 합성기법을 개발한 인물로, 다른 두 명의 화학자가 광학활성촉매를 이용해 수소화 반응을 개발한 반면, 수소 대신 산소를 촉매로 이용한 산화반응을 개발했다. 

자연계의 천연물질과 달리 화학물질은 오른손·왼손처럼 거울 대칭 구조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이 두 개의 쌍둥이를 가지는 물질을 광학이성질체라고 한다. 오른손과 왼손을 거울에 비치면 언뜻 똑같은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에 빛을 비추면 물질을 통과한 뒤에 나오는 빛의 방향이 반대가 되어 결코 겹쳐지지 않는다. 이렇듯 반대되는 이성질체 가운데 하나는 인체에 해가 없고 또 질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반면, 다른 하나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만큼 해로울 수도 있다. 즉, 하나는 약(藥), 다른 하나는 독(毒)이 될 수 있는 것이다. 


1970년대 신경안정제로 널리 쓰인 탈리노마이드의 경우, 한쪽 이성질체는 약효를 보인 반면 다른 한쪽은 기형아 출산 등의 부작용을 낳아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이미 합성된 화합물을 어렵게 분리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는 화합물만 선택적으로 합성해 낼 수 있는 촉매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이의 연구에 관심을 쏟아 왔다. 

샤플리스는 전이금속인 타이타늄을 이용해 인체에 유용한 한 가지 광학이성질체만 합성할 수 있는 산화반응을 개발해 고혈압·심장질환 등의 치료제로 쓰이는 글라이시돌(Glicidol)이라는 신물질을 만들어 냄으로써 신약 개발에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놀스·노요리 료지와 공동으로 2001년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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