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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

by 1티어 율쌤 2022. 7. 28.

예레반[ Yerevan ]

 

아르메니아의 수도.

아르메니아의 수도로, 아르메니아의 남서쪽 아라라트평원 흐라즈단강(Hrazdan River) 유역에 위치한다. 남캅카스 지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소련의 통치기에 공업화로 인구가 급증하였다. 인구는 70여 년간 약 3배가 증가하였고, 전체 인구의 약 37%가 이곳에 거주한다. 아르메니아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자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중 가장 큰 교구인 아라라티안 교구(Araratian Pontifical Diocese)가 위치한 종교 도시이다. 

예레반의 지명에 대한 기원은 많은 문헌과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전설에 따르면 예레반은 노아의 방주가 처음으로 도착한 곳으로, 지명은 당시의 고대 표기인 '예레벌(yereval)'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예레벌'은 '보이다' 혹은 '발견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 한편, 기원전 782년, 우라르투 왕국의 아지쉬티 1세(King Argishti I)가 현재의 예레반 지역에 성채를 세우고, '아라반(Aravan)'으로 명명한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견해도 있다. 

이와 같이 예레반은 기원전 8세기경부터 우라르투 왕국에서부터 이후 여러 아르메니아 왕국을 거치며 왕가의 수도로 행정과 종교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13세기 이후에는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으로, 20세기 초까지 몽골·오스만투르크·페르시아(이란) 등의 이민족이 캅카스 일대를 다스리는 행정 수도의 기능을 하였다. 1917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비로소 아르메니아 공화국의 수도가 되었지만, 곧이어 1920년 소련이 아르메니아를 점령하면서 예레반은 소련 연방의 캅카스 지역의 정치·경제의 중심지가 되어, 도시 전역에 스탈린 양식의 건축물이 들어서며 급속한 공업화가 이루어 졌다. 

2000년대 이후, 오래된 가옥을 철거하고 새로운 시가지가 조성되어 중심지는 서유럽의 여타 도시와 유사한 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유럽의 지방 도시 간 최대 연합체인 유로시티(Eurocities)에 가입하여 유럽의 많은 도시들과 교류하며,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와 함께 캅카스 지역에서 가장 국제화가 진척된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