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쿠[ Baku ]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아제르바이잔민주공화국(Azerbaijan Democratic Republic)의 수도로, 캅카스 지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경제 성장에 따른 인구의 증가로, 아제르바이잔 전체 인구의 25%가 거주한다. 오래된 유적과 2000년대 이후 새롭게 조성된 건축물과 신시가지가 공존하는 도시이다. 구시가지는 시가지 내부에 위치한 쉬르반샤 궁전과 메이든탑과 함께 2003년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카스피해의 서안에 위치한 바쿠항(Baku Port)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무역항으로 경제적으로 중요한 곳이다. 1998년 바쿠시는 '역사적인 실크로드(Historic Silk Road)'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개최할 정도로 고대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구도시의 기능을 하였다. 바쿠항은 1902년에 건설되었는데, 당시 아제르바이잔을 지배한 제정 러시아 내에서 물동량이 가장 많은 항구였다. 1991년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터키와 중앙아시아·이란과 유럽을 잇는 지정학적 위치로 카스피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물동량이 많은 항구로 발전하였다.
2000년대 들어 아제르바이잔의 에너지 수출이 증가하면서 캅카스 일대의 경제와 문화 중심지로 국제적인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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