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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보

안도라의 수도 안도라라베야

by 1티어 율쌤 2022. 8. 1.

안도라라베야
[ Andorra-la-Vella ]


안도라의 수도.

 

안도라라베야(Andorra la Vella)는 '안도라 시(市)'라는 뜻으로 안도라공국과 구분하기 위해 '라 베야(la Vella)'라는 단어를 붙여 사용하고 있다. 카탈루냐어로 'La Vella'가 '오래된'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오래된 안도라'라고 알려져 있지만 '라 베야'는 ‘도시’라는 의미이다. 약 12㎢의 작은 면적으로, 해발고도 1,023m에 자리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수도이다.
 
안도라가 도시국가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수도인 안도라라베야의 역사는 국가의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로마제국 시대에 로마의 도시들과 곡물 및 와인을 교역하다가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에는 서고트족의 영토에 포함되었다. 8세기 경 안도라는 북아프리카의 무어인들이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하고, 피레네산맥을 넘어 프랑크 왕국으로 향할 때, 프랑크 왕국의 군인들이 머물면서 항전하는 장소였다. 이후 샤를마뉴 대제에 의해 '에스파냐 변경(Hispanic Marches)'이라는 기독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완충지대가 되었다. 카를로스 2세가 안도라를 카탈루냐의 우르헬(Urgell) 주교에게 하사함으로써 도시는 백작령의 중심 도시가 되었다. 1278년 프랑스 프아(Foix) 백작 가문과 우르헬 주교 사이에 권력배분 조약이 체결되어 안도라는 봉건적 형태의 공동 군주국의 지위를 획득하고 안도라라베야는 공식적인 수도가 되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의 발발 이후 프랑스는 안도라를 점령하려 시도했지만 안도라 대표단의 설득으로 점령을 포기하는 대신, 안도라에 대한 봉건적 전통과 공동 통치권을 인정하였다. 19세기를 거쳐 20세기 초까지 안도라는 주변국들의 국제정치적 관심에서도 벗어나 있었고 무역거래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수도인 안도라라베야 역시 고립된 농촌의 작은 마을에 불과했다.

20세기 초 스페인과 프랑스로 통하는 길이 개통되고, 우편서비스가 실시되면서 외부 세계와 연결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 국가들의 경제가 회복되고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스키를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기 시작하였다. 관광 수요를 위해 쇼핑센터들이 개장하면서 인구가 늘고 경제가 발전하였다. 이에 따라 20세기 중반 이후 농업사회에서 서비스산업 도시로 탈바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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