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티가바부다의 수 세인트존스

세인트존스[ Saint John's ]

카리브해(海) 동부 소(小)앤틸리스제도에 있는 앤티가바부다의 수도. 

인구는 2만 2342명(1991)이다. 앤티가바부다의 수도이자 이 나라에서 가장 큰 도시로, 앤티가섬의 서쪽 해안에 위치한다. 항구도시로 심해항(深海港)이며, 연평균 기온은 27℃, 연평균 강우량은 1,000㎜ 정도이다. 서인도제도에서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허리케인이 지나며, 지진이 자주 일어난다.
 
1632년부터 영국 이주자들이 정착해 1981년 독립할 때까지 식민지로 있었기 때문에 영국식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다. 주민들은 주로 농업과 관광업에 종사한다. 농산품으로는 면화·과일 등이 생산되고, 금요일과 토요일 아침에는 민속공예품과 다양한 열대 과일, 농산품 등을 판매하는 공공시장이 열린다. 또 세계적인 관광지로서, 여름에는 칼립소 경연대회와 가두행렬 등 다양한 행사를 곁들인 여름축제가 개최된다. 

역사유적으로는 1750년에 세워진 식민지시대의 법원 청사와 1845년 바로크 양식으로 건설된 세인트존스교회가 있다. 이 교회는 1683년과 1745년의 지진으로 건물 앞 부분의 일부가 파손되었다. 그 밖에 제임스 요새, 고트언덕, 앤티가바부다 박물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