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워싱턴 D.C.

미국의 수도

미국의 수도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 본부 등 세계 각국의 공관이 밀집해 있다. 철저한 계획도시인 워싱턴은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가 내놓은 컬럼비아 특별구(District of Columbia)라는 국유지에 프랑스인 피에르 랑팡의 설계로 건설됐다. 이 때문에 정식 명칭은 ‘워싱턴 컬럼비아 특별구(Washington District of Columbia)’라고 하며, ‘워싱턴 D.C.’로 약칭된다. 

미국의 수도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1776년 당시엔 필라델피아였으나 그 후 의회에서 천도(遷都)론이 제기됨에 따라 초대 대통령인 조지워싱턴 시절 영토 남북단의 중간지점인 포토맥 강변이 새 수도로 결정됐다. 워싱턴D.C는 어느 주에도 속하지 않는 특별구역으로 미 서북부에 있는 워싱턴 주와는 다른 곳이며, 완전한 지방 자치권이 부여되어 있지 않고 1967년까지 대통령이 임명하는 3명의 위원이 수도의 행정을 담당하다가 1974년부터 주민의 선거로 시장이 선출되고 있다. 

시의 인구는 2000년 기준 57만 2059명, 인구 비율은 흑인 61.4%, 백인 35.2%, 히스패닉 7.4%, 아시아계 3.1% 등이었으며, 10년 전과 비교한 2010년 기준으로 흑인인구는 11% 줄어든 30만 1000명, 백인은 30% 늘어난 20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수도에 걸맞지 않게 높았던 워싱턴D.C.의 범죄율은 1990년대 후반 이래 상당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