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숙왕[ 忠肅王 ]
고려 제 27대 왕. 1313년 왕위에 올랐으나 심양왕 고(暠)가 왕위를 노리고 그를 헐뜯어, 5년간 연경에 체류해야 했다. 1325년 귀국하였으나 눈과 귀가 멀어 정사를 못 돌본다는 조적 일당의 거짓 고발 때문에 정사에 더 염증을 느껴 1330년 태자 정에게 왕위를 넘기고 원나라에 갔다. 충혜왕이 폐위되자 1332년 복위하였으나 정사는 잘 돌보지 않았다.
초명 도(燾). 휘 만(卍). 자 의효(宜孝). 시호 의효(懿孝). 충선왕의 둘째아들. 어머니는 몽골 출생의 의비(懿妃). 비는 원나라 영왕(營王)의 딸 복국공주(濮國公主), 홍규(洪奎)의 딸 명덕태후(明德太后), 원나라 위왕(魏王)의 딸 조국장공주(曹國長公主) 및 바이앤후두[伯顔忽頭]의 딸 경화공주(慶華公主). 1299년(충렬왕 25) 강릉군(江陵君)에 봉해졌고, 선왕을 따라 원나라에 갔다가 1313년 왕위를 물려받고 돌아와서 즉위하였다. 즉위 후 정치를 소홀히 하여 혼란이 오자 이 기회를 틈타 심양왕(瀋陽王) 고(暠)가 왕위 찬탈을 꾀하여 원나라에 무고, 1321년 연경(燕京)에 들어가 돌아오지 못하고 5년간 체류하였다.
1325년에 귀국, 이듬해 심양왕에게 선위할 계획을 세웠으나 한종유(韓宗愈) 등 충신들의 반대로 취소했다. 그 후 눈 ·귀가 멀어 정사를 못 돌본다는 조적(曹頔) 일당의 무고를 받고 정사에 더욱 염증을 느껴, 1330년 태자 정(禎:忠惠王)에게 선위하고 원나라에 갔다. 그러나 아들 충혜왕을 황음무도(荒淫無道)하다는 이유로 원나라가 폐위하자 1332년에 자신이 복위, 그 뒤 원나라의 무리한 세공(歲貢)을 삭감하고, 공녀(貢女) ·환자(宦者)의 선발 등을 중지하도록 청원한 사실 등 업적을 세웠으나, 여전히 연락(宴樂)과 사냥에 몰두하여 정사를 돌보지 않았다. 글씨를 잘 써 예서(隸書)에 능했다. 능은 의릉(毅陵:開城)이다.
'교육정보 > 고려 왕조 계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목왕[ 忠穆王 ] (0) | 2022.07.25 |
---|---|
충혜왕[ 忠惠王 ] (0) | 2022.07.21 |
충선왕[ 忠宣王 ] (0) | 2022.07.21 |
충렬왕[ 忠烈王 ] (0) | 2022.07.21 |
원종[ 元宗 ] (0) | 2022.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