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왕[ 太祖王 ]
고구려 제6대 왕(재위 53∼146). 동옥저(東沃沮)를 정벌하는 등 영토를 넓혔으며 중앙집권적 형태로 체제를 정비하여 실질적인 국가의 면목을 갖추기 시작하였다.
휘 궁(宮). 아명 어수(於漱). 유리왕의 손자이며, 왕족인 고추가(古鄒加) 재사(再思)의 아들. 국조왕(國祖王)이라고도 한다. 모본왕(慕本王)이 죽은 후, 태자가 영특하지 못하여 신하들의 추대를 받아 7세에 왕이 되었으나, 태후(太后)가 섭정하였다.
56년(태조왕 4) 동옥저(東沃沮)를 정벌, 영토를 동으로는 창해(滄海), 남으로는 살수(薩水:淸川江)에 이르게 하였으며, 68년에는 갈사국을 병합하였다. 72년 부족장인 달가(達賈)를 파견하여 조나(藻那)를 정벌하고, 121년 한(漢)나라의 요수현(遼燧縣)을 공격하여 요동태수(遼東太守) 채풍(蔡諷)을 죽이는 등, 서북면의 영토를 넓혔다. 146년에 서안평을 공격하여 대방령(帶方令)을 죽이고 낙랑태수(樂浪太守)의 처자를 사로잡았지만, 그곳을 완전히 장악하지는 못하였다.
또한 정치체제 확립에 힘써 종래의 부족국가적 형태에서 중앙집권적 형태로 체제를 정비하였다. 146년 동생인 수성(遂成:차대왕)이 왕위를 탐내자 그에게 양위하고 별궁으로 은퇴하여 태조왕이라 하였다. 165년(신대왕 1) 119세로 죽어 한국 역사상 가장 장수한 왕이 되었다.
태조왕 때부터 계루부가 왕위를 계승하였으며, 이후 고구려 왕 세차(世次)의 확실한 연대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아 고구려가 실질적인 국가로서의 면목을 갖춘 것은 이때부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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