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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계왕[ 責稽王 ]
성은 부여(扶餘)이며, 청계왕(靑稽王)이라고도 한다. 백제의 제8대 고이왕(古尒王, 재위 234∼286)의 맏아들로 태어났으며, 생모에 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는다. 대방(帶方)의 왕녀(王女)인 보과(寶菓)를 비로 맞이해 제10대 분서왕(汾西王, 재위 298∼304)을 낳았다.
《삼국사기》에는 책계왕(責稽王)이 체격이 크고 뜻과 기운이 웅대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는 286년(고이왕 53) 겨울 아버지 고이왕이 죽자 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는데, 왕위에 오른 뒤에 장정을 징발해 위례성(慰禮城)을 보수했다. 그리고 그해에 고구려의 공격을 받은 대방이 원병을 요청하자 군대를 보내 그들을 구했다. 그래서 고구려와의 관계가 악화되자, 아단성(阿旦城)과 사성(蛇城)을 쌓아 고구려의 침략을 방비하게 했다.
책계왕은 12년 동안 왕위에 올랐으나 그의 재위 기간의 행적에 관해서는 287년(책계왕 2)에 동명왕의 사당에서 제사를 지냈다는 기록만 전해진다. 그가 왕위에 오른 286년에 백제는 오랜 기간 대립해왔던 신라와도 화친을 맺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다. 당시 왜인들의 침략에 시달리던 신라는 295년에 백제와 연합해 바다를 건너가 왜국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책계왕은 298년 가을 한인(漢人)과 맥인(貊人)이 쳐들어오자 직접 군대를 이끌고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그가 죽은 뒤에는 아들인 분서왕이 왕위를 이었다. 장례에 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아 왕릉의 위치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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