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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어른들은 가을을 일컬어 "천고마디로 책읽기 좋은 계절"이라 하셨다. 어릴때는 이 사자성어에 책이나 독서라는 한자가 있는줄 알았다. 그런데 중학교때 한자시간에 천고마비를 배우면서 그때 한자에 책이나 독서라는 한자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냥 시험을 보기 위해 외우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 뜻을 몰라 찾아 보았다.
한자 뜻
천고마비 [ 天 : 하늘 천, 高 : 높을 고, 馬 : 말 마, 肥 : 살찔 비 ] 하늘은 높아 푸르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라는 뜻으로, 가을을 말한다. |
그래 이게 문제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데 내가 책을 왜 읽어야 하는 것인가? 그냥 날씨가 좋으니까 책을 읽기 좋다는 것인지 아직도 모르겠어서 또 다시 찾아본다.
유래
은(殷)나라 때부터 중국 북방에 나타나기 시작한 흉노족(匈奴族)은 거의 2천 년 동안 중국의 각 왕조나 백성들에게 공포와 증오의 대상이었다. 척박한 초원를 생활 근거지로 하여 유목 생활을 하는 그들의 가장 강점은 말에 의한 기동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병(騎兵)이 강했고, 그 기동력을 십분 발휘해 바람같이 국경을 넘어 들어와 중국 북변 일대를 휘저으며 약탈을 자행하고는 다시 바람처럼 달아나는 것이었다. 그래서 고대 중국의 군왕들은 흉노의 침입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외치(外治)의 가장 큰 과제였다. 춘추 전국 시대에 연(燕)나라, 진(秦)나라, 조(趙)나라는 각각 북쪽 변경에다 장성을 쌓았고, 천하통일을 이룩한 이후 시황제(始皇帝)는 그 장성을 증축하고 연결하여 만리장성(萬里長城)을 완성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그 만리장성도 흉노의 침입을 막기에는 별로 소용이 없었다. 너무나 길기 때문에 관리와 활용의 측면에 문제가 많았다. 또한 척박한 초원에서 방목과 수렵을 하는 것이 생활 방편의 전부인 그들에게 초원이 온통 얼어붙는 겨울은 두렵고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었으며, 그러니 그 겨울을 무사히 넘기기 위한 식량 조달은 보다 따뜻한 농경 생활을 하고 있는 중국인들에 대한 약탈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중국인들의 처지에서 보면 기가 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었고, 흉노는 귀신보다 무서운 존재였다. “‘하늘은 높아 푸르고 말이 살찔[天高馬肥(천고마비)]’ 때가 가장 두려워! 언제 흉노가 쳐들어올지 모르니까.” 북방 변경의 중국인들은 이렇게 푸념했다. |
나만 이해가 안되는 건가?
천고마비랑 책이랑 무슨 상과이냐고!!!!
결국 내가 알아낸 것은 우리나라에서 날씨가 좋고 활동하기 좋아서 가을에 책을 읽자는 슬로건 같이 구전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너무 허무하다. 그게 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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