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류왕[ 枕流王 ]
성은 부여(扶餘)이며, 백제의 제14대 근구수왕(近仇首王, 재위 375~384)의 맏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이부인(阿尒夫人)이며 제16대 진사왕(辰斯王, 재위 385~392)의 형이다. 왕비에 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으며 제17대 아신왕(阿莘王, 재위 392년~405)과 훈해(訓解), 설례(碟禮), 홍(洪) 등의 자녀가 있었다. 《삼국유사》 ‘왕력편’에는 아신왕이 진사왕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다. 아신왕 때에 좌장(左將)으로 병권을 담당한 진무(眞武)가 왕의 외삼촌이라는 기록이 전해지므로, 아신왕을 침류왕의 아들로 보면 왕비의 성은 진씨(眞氏)로 확인된다.
침류왕(枕流王)은 384년(근구수왕 10) 여름에 아버지 근구수왕이 죽자 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당시 고구려와 신라는 중국의 전진(前秦, 351∼394)과 외교관계를 맺어 백제를 견제하려 했고, 백제는 근초고왕 때부터 중국의 동진(東晋, 317∼420)과 교류하며 이에 맞섰다. 왕위에 오른 침류왕은 그해 음력 7월에 동진에 사신을 보냈고, 음력 9월에는 동진에서 호승(胡僧) 마라난타(摩羅難陁)가 백제로 건너왔다. 침류왕은 그를 궁궐로 맞이해 예우하고 공경하였는데, 이것이 백제에 불교가 전래된 최초의 사건으로 전해진다. 침류왕은 이듬해인 385년(침류왕 2) 음력 2월에는 한산(漢山)에 절을 창건하고 10인의 승려에게 도첩(度牒)을 주었다.
그러나 침류왕은 그해 겨울에 죽었고, 태자의 나이가 어려 동생인 진사왕이 뒤를 이어 왕위에 올랐다. 장례에 대한 기록은 전해지지 않아 왕릉의 위치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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